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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는다는 것

Filed in: Thoughts


 내 앞에 비어있는 시간이 있다. 바쁘게 살다가 문득 앞에 놓인 이 소중한 시간에 잠시 가만히 있어 보았다.

 불안하다. 불안하다.

 가만히 있지를 못하겠다.

 내가 왜 이렇게 된거지? 꼭 무언가 '할 일' 이 있어야만 하는 것 처럼, '할 일' 이 잠시 없어진 것이 마치 내 존재 이유를 앗아갈 것처럼 불안함이 다가온다.



 그래, 예전에는 분명 이러지 않았다. 지금도 겉으로 풍기는 여유의 흔적은 분명 오랫동안 내 안에서 쌓아두었던 하나의 훈장 같은 것이다. 그 때는 할 일이 없어도 좋았고, 있는게 오히려 이상하기도 하였다. '할 일'을 하는 내가 아니라 오직 '내'가 중요하던 때이니까..



 머리 속에, 노트 속에, 스케쥴러 속에 엉켜있는 수많은 Todo 리스트와 빼곡히 채워지는 스케쥴들이 나를 이렇게 만든 것일까?

 아니면 내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지금 나 자신의 모습이 부족함을 알기에 이를 채워나가겠다는 조급함이 주는 불안함일까?


 다 내려놓자. 다 내려놓고. 나를 다시 찾아보자. Why so serious? 그래, 인생은 진지하게 생각하기에는 너무너무 중요한 것이다(오스카 와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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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강성찬
    2009/11/15 03:50    EDIT&DEL    REPLY

    잘 지내냐? 브라질 가는 비행기를 타기위해 런던에 잠시 머무르고 있다~ 어제 방진규형을 만나서 쏘주한잔 했다~ㅋ 내년에는 너도 그렇고 영일이도 그렇고...암튼 재미있는 일이 많을것 같군~!^^ Keep Going!!!

    • BlogIcon hb.
      2009/11/16 10:20    EDIT&DEL    REPLY

      보고싶다 친구야~
      ㅋㅋ
      진규형도 그립구나.
      남미의 뜨거운 열기를 좀 담아오렴ㅎ

편하게 적어주세요. Let's communic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