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과 나이에 따른 적절한 고민?
2009/12/11 12:59 Filed in: Thoughts
오랫만에 대학 때 친구를 만났다. 취업을 목표로 매진하는 모습을 보니 2년 전의 내 모습이 조금 생각이 났다.
그 때 나는 무얼 원하는지도 모르면서 막연히 돈 벌어야한다는 생각이 가득 차 있었고, 20대 중반을 넘은 나이에 제 몫 못한다는 생각에 무조건 취직을 하려고 마음먹었었다.
물론 그 때 가진 내 생각이나 그와 유사한 지금의 그 친구의 생각에 잘못된 것은 하나도 없다.
다만 지금 나는 나 나름대로의 그 고민의 결과에 맞닿아서 또 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
그 고민을 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의 해결과 이후의 과정은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분명 다를 것이다. 하지만 어릴적부터 자신의 길을 깨달은 소수의 축복받은 사람을 제외하면 대부분 한 번쯤은 거쳐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나는,
만 2년 간의 직장 생활을 통해 나를 배우고, 사회를 배우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눈 앞의 몇 년이 아닌 평생을 놓고 수를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그래서 지금 나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좋은 제품을 만들 것인가.
어떻게 하면 좋은 회사를 만들 것인가.
이다.
미련하게 바보같은 행동을 하게 될 때 어김없이 뒤돌아보며 생각해보는 것이 요새는,
'내가 대기업의 회장이라도 이렇게 행동했을까?' 이다.
조금은 순발력을 발휘해서 평상시 행동을 할 때, 한 걸음 앞서서 그 생각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쉽진 않겠지만.
덧. 여기서 대기업과 그의 회장이라는 것은 특정 기업의 형태나 특정인이 아닌 내 머리 속의 이상적인 기업과 이상적인 회장의 모습입니다. :)